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다시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추가한 한국은 종합 18위에 올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도 최광근을 막지 못했습니다.
고교시절에 훈련 도중 눈을 다쳐 장애인 체육으로 방향을 바꾼 최광근.
경기 시작 45초 만에 장기인 허리 후리기 한 판으로 상대를 제압합니다.
이미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최광근은 올림픽까지 메치며 세계최강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최광근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에 유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전민재의 질주도 값졌습니다.
예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한 전민재는 결선에서도 러시아 선수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4년 전 베이징에서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낸 전민재는 100m에도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탁구에서는 지적장애인 종목에 출전한 손병준이 결승에 진출했고 김영군, 김경묵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대회 셋째 날까지 중국이 금메달 20개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