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이 런던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4년 전 베이징의 한을 풀고 감동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근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지만,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는 노메달에그쳤습니다.
너무 많은 훈련으로 인해 휠체어에 앉아있기조차 힘들었습니다.
8년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영근은 더욱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중국의 강호 장얀의 노련한 플레이와 쉼 없이 펼쳐지는 랠리에 흔들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4년간 흘린 땀은 거짓말하지 않고, 8년 만의 금메달이란 보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갑자기 찾아온 척수염, 올림픽 2관왕을 하고도 힘든 생계 때문에 탁구 포기도 생각했었던 김영근.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김경묵과 손병준도 탁구 단식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