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부리그로 강제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가 내일(13일) 기자회견을 열고 K리그 잔여 경기 불참 여부를 발표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던 K리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군체육부대가 올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상주의 2부리그행을 결정한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상주는 "국방부가 국군체육부대의 보고를 받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지만, K리그 잔여 경기 불참을 지시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의 요구 조건을 맞추지 못한 상주를 성적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부리그에서 뛰게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상주 박항서 감독은 '강제 강등'은 말도 안 된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상주 감독
- "왜 이 시점이냐. 나머지 경기를 어떻게 동기부여를 시키면서 어떻게 목표의식을 가지고 가야 할 것이냐 가장 고민스럽고…. "
지난달 26일 30라운드를 끝으로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리그가 나뉜 K리그는 오는 15일부터 나머지 14경기를 두 그룹으로 나뉘어 치릅니다.
상주가 잔여 경기에 불참하면 지금까지 치른 경기 성적은 유지되지만 남은 경기는 모두 0-2패로 처리됩니다.
상주가 리그에서 빠져도 그룹 B의 남은 7개 팀은 똑같이 승점 6씩 가져가 시즌 판도에는 영향이 없지만, K리그의 대외 이미지는 떨어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