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가 SK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뒀습니다.
손아섭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으로 몸 던져 잡고, 껑충 뛰어 올라 잡고.
손아섭의 원맨쇼였습니다.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부산으로 내려온 손아섭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펄펄 날았습니다.
1회초 박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몸을 풀었습니다.
1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김주찬과 박준서가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자 깨끗한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전준우의 추가 타점까지 이어지며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손아섭은 3-0으로 달아난 4회초 무사 1루 이호준의 2루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하는 묘기를 펼쳤습니다.
추격 위기를 넘긴 롯데는 6회 문규현의 2루타로 쐐기점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손아섭 / 롯데 외야수
-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고, 5차전은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쏟아붓겠습니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고원준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공격적인 투구로 SK 타자들을 압도하며 5와 3분의 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불펜의 핵으로 거듭난 김성배는 6회 1사 1·3루 위기를 간단히 넘기고 승리를 지켰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1패 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승만 더 추가하면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