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해외진출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가 국정감사까지 올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구 코트가 아닌 곳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연경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배구 선수
- "저는 국제무대에서 뛰고 싶습니다. 저는 코트 안에 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해외 이적 문제로 흥국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완전이적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국제배구연맹이 자신을 흥국생명 소속이라고 내린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흥국생명과 작성한 합의서를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대한배구협회가 약속을 어겨 국제배구연맹의 불공정한 유권해석이 나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배구 선수
- "협회에서 좀 더 중간 지점에서 국제 이적 동의서를 해 줬으면 합니다."
결국, 사안이 커지자 이 내용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습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오는 22일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만나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용성 / 대한체육회 회장
- "저희 대한체육회도 김연경 선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연경 측은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가서 올바른 결정을 받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최인규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