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재선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조 회장은 차기 회장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중연 회장은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조 회장은 차기 회장으로 '젊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젊고 참신하며 열정을 가진 인물 중에서 협회장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조 회장의 발언은 축구계에서 젊은 축인 50세의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재는 한국 축구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지난해부터 K리그를 이끌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선거 때 자신과 경쟁했던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의 재출마는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안타깝게도 축구협회장 선거 때마다 축구연구소, 지도자협의회와 같은 단체들이 만들어졌다
허 회장은 2004년부터 축구연구소, 축구지도자협의회 등을 후원했지만,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패한 이후 이들 조직은 흐지부지됐습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말에 열리며 후보등록은 선거일 2주 전에 끝내야 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