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스포츠산업 시장인데요.
국내를 넘어 더 큰 무대로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노력을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홍콩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용품 박람회.
전 세계 스포츠용품 업체들의 첨단 제품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홍콩 박람회 참가자
- "지금 이 장비를 이용해 앉으니까 허리가 곧게 잡히는 느낌이네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스포츠용품 산업 시장은 매년 4%씩 커지며, 오는 2017년 2,660억 달러, 약 3백조 원에 달할 전망.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정부가 지원하는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한창입니다.
최근엔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거치며 두 자리 수 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명호 / 홍콩 박람회 출품업체 대표
- "운동 후에 피로도가 현격히 감소하고, 또한 테이핑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들을 이 옷에 풀어낸 제품입니다."
런던올림픽 종합 5위라는 성적표와는 달리 글로벌무대 조연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를 키워내듯, 글로벌 스포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