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 280억 원의 거금을 베팅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서부 명문 LA 다저스로 밝혀졌습니다.
박찬호를 잇는 '제2의 코리안 특급' 탄생이 기대됩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찬호가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인 곳.
내년부터 류현진이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LA 다저스가 2,750만 달러의 최고액에 류현진 입찰에 성공함에 따라 한 달 이내에 연봉과 계약기간에 합의하면 류현진은 다저스 선수가 됩니다.
연봉 총액은 포스팅 금액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는 관행상 300억 원 정도에 4년 안팎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류재천 / 류현진의 아버지
- "그 큰 금액을 써 준 것은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거라서 고맙고."
다저스는 해외에 첫 진출하는 류현진에게 최상의 팀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찬호가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성공시대를 연 곳으로, 60만 명이 넘는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에,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커쇼, 카푸아노, 베켓 등 에이스급 투수들의 존재도 위안거리입니다.
▶ 인터뷰(☎) : 손혁 / 야구 해설위원
- "3~4 선발을 다저스에서 원할 것 같은데 류현진에게 부담 없고, 다저스 1~2 선발이 괜찮기 때문에 그 뒤에 던지는 게 편안할 것 같고."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제2의 코리안 특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