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최강전에서 SK가 연세대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패하긴 했지만, 연세대의 허웅 선수는 허재 감독의 아들답게 형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선수가 스핀무브에 이은 환상적인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습니다.
허재 감독의 아들인 허웅입니다.
연세대의 허웅은 1학년임에도 형님들을 상대로 결코 주눅이 드는 법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팀이 쫓기는 상황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승부사인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허웅은 22득점 도움 4개를 올렸지만 5반칙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젊은 패기로 무장한 연세대는 노련미의 SK에 역전을 허용하며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허웅 / 연세대 가드
- "제가 없으면 안 되는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요. 저의 본보기인 아버지를 능가하고 싶습니다."
김선형 등 주전들을 빼고 경기에 나선 SK는 김우겸이 24점을 올렸고, 정성수가 도움 14개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문경은 / SK 감독
- "1.5군으로 나와서 선수들 간에 조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4강에 나가면 주전들을 기용할 생각입니다."
한편, 중앙대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인 KGC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