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들의 축제인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지구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오늘(5일) 막을 내리는데요.
함께 뛰고 호흡해 더욱 특별한 올림픽이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100m를 전력 질주한 선수가 골인하자 감기라도 걸릴세라 자원봉사자들이 그보다 빠른 속도로 뛰어가 몸을 감쌉니다.
영하의 날씨도 아랑곳없이 맨손으로 신발을 벗겨줄 땐 가족의 정이 느껴집니다.
참가 선수보다 자원봉사자 수가 더 많은 올림픽.
주연, 조연 구별은 무의미합니다.
▶ 인터뷰 : 전서영 / 자원봉사자
- "도움이 많이 필요한 선수들이긴 한데 그 자체로 부족함은 없는 선수이고, 8등 해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많이 배워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11살 대현이의 능숙한 스노보딩.
애타게 지켜보던 부모는 선수보다 더 기뻐합니다.
▶ 인터뷰 : 김남철 / 김대현의 아버지
- "우리 아들 은메달, 은메달."
10년째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을 지도해 온 코치도 부모의 마음과 같습니다.
▶ 인터뷰 : 이태리 / 피겨스케이팅 코치
- "아이들이 처음에 저한테 왔을 때와 피겨를 배우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고."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랑이 있어 더욱 특별한 스페셜올림픽이 되고 있습니다."
평창에서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