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봉 2,400만 원과 15억.
2m에 100kg이 넘는 선수와 165cm에 70kg이 되지 않는 선수들이 몸값과 체급에 상관없이 승부를 가리는 곳.
2013년 프로야구를 이상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몸값은 연봉 15억 원을 받는 한화의 김태균입니다.
최저 연봉 2,400만 원을 받는 선수가 62년을 뛰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KIA의 최향남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어떤 선수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올해 마흔두 살로, 최연소인 NC의 장현식보다 스물네 살이나 많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는 격입니다.
두산의 니퍼트는 운동장에서 누구보다 높은 선수입니다.
키가 2m 3cm로, 최단신인 KIA 김선빈과는 40cm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1루를 향해 뛸 때마다 땅이 울리는 것 같은 착각.
115kg의 두산 최준석입니다.
이대호가
삼성의 윤대경보다 50kg이나 더 나가 두 사람이 뛰는 느낌입니다.
2,400만 원에서 15억, 165cm에서 2m, 100kg과 65kg까지.
키도 몸무게도, 나이도 몸값도 다르지만,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를 달리는 열정은 모두 같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