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는데요.
오늘 저녁 열리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와 다득점,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2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마운드와 물방망이, 허술한 수비.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이 살아나는 방법은 호주전 대승뿐입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WBC대표팀 감독
- "재정비해서 남은 호주전 대만전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현재 실점만 5점인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승리와 함께 최대한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호주 대표팀에는 미국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가 15명이나 있지만, 대만전에서 수비의 허점을 드러내는 등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합니다.
솔로 홈런으로 영봉 패는 면했지만, 타선의 짜임새도 좋지 않아 약팀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한국전 선발로 나서는 라이언 설과 불펜 투수들은 좌·우·사이드암 등으로 다양해 타자들의 노림수가 필요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호주전 맞춤 전략으로 1차전에서 2안타를 친 최정을 중심으로 타선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또 대만전 선발 예정이었던 송승준을 호주전 선발로 교체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9회 말 2아웃 상황.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오늘 밤 승부에 한국야구의 운명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