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개막한 프로축구에서는 심판들이 첨단 장비를 갖추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초경량 무전기는 물론이고 특수 스프레이까지.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휘슬과 경고·퇴장 카드만 갖췄던 축구 심판들.
요즘은 온 몸을 갖가지 장비로 무장했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한 소형 헤드셋 무전기는 기본이고,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즉각 인지할 수 있는 알림 장치도 장착했습니다.
올 시즌부터는 특수 스프레이까지 갖췄습니다.
프리킥 거리 경계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선수들과 승강이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지연 행위도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인체와 잔디에 무해한 성분으로 이뤄진 이 스프레이는 그라운드에 뿌린 뒤 약 20초에서 최대 2분 이내에 모두 사라집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판정은 심판도 감독도 반깁니다.
▶ 인터뷰 : 최명용 / K리그 심판
- "선수나 지도자가 잘 따라줘서 더욱 박진감 넘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서정원 / 수원 삼성 감독
- "경기 속도도 각종 장비들로 지연도 덜 되는 것 같고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첨단 장비를 갖춘 그라운드의 포청천.
깨끗한 판정에다 스피드까지, 올해 프로축구는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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