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제치고 세계 3대 리그로 발돋움했는데요.
분데스리가의 '성공방정식'은 뭘까요.
독일 현지에서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홈경기장 앞입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독일 뮌헨)
- "분데스리가의 가장 큰 강점은 두터운 팬층. 게임이 열리는 날 경기장 주변은 축제현장 그 자체입니다."
분데스리가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약 4만 5천 명. 이탈리아는 물론 스페인과 잉글랜드 리그를 압도합니다.
이런 인기 비결은 뭘까?
먼저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가 팬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 인터뷰 : 레나 노이만 / 축구팬
- "너무 열정적이고 경기도 재미있습니다. 축구 인기가 최고입니다."
저렴한 입장료와 적극적인 마케팅, 이른바 비즈니스 마인드로 팬들을 사로잡습니다.
모든 구단이 매년 엄격한 검증을 거쳐 리그에 참가하도록 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분데스리가 성공의 원동력입니다.
검증을 통과한 구단들의 탄탄한 재정은 유소년 발굴 등 적극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 인터뷰 : 구트 슈미트 / 분데스리가연맹 이사
- "분데스리가는 구단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구단의 건전성 등 재정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수준 높은 리그를 만드는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흑자를 가능하게 하는 비즈니스 마인드, 여기에 재미를 보장하는 공격축구까지.
'M·B·A'. 분데스리가가 유럽 최고의 리그로 떠오른 이유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