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돌아왔지만, 골프장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날씨가 안 좋은데다, 박근혜 정부의 공직자 사정바람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군 장성들의 골프 논란 이후, 박근혜 정부가 사실상 골프금지령을 내리면서 골프장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 (11일)
- "청와대는 정부 이양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각별히 주목하고 있으며. "
이에 따라 군 골프장은 현역 군인들의 예약이 취소됐고, 공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퍼블릭 골프장 역시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골프장 대표
- "특히 우리나라는 어려울 때만 억제를 하니까 상당히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수도권 골프장은 더 타격이 큽니다."
지난겨울 폭설과 한파로 장사를 망친 골프장은 여전히 차가운 날씨에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골프장들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강배권 / 한국대중골프장협회장
- "경기침체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대한 영향이 같이 맞물리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사면초가에 빠진 골프장들. 어둠 속 긴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정규해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