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한국시리즈 10회 우승한 명장 김응용 감독의 복귀인데요.
감독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도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즌 각오를 묻자 후배 감독들의 대답으로 대신합니다.
▶ 인터뷰 : 김응용 / 한화 감독
- "준비한 말을 앞 분들이 다 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한화의 전력에 대해서는 운이 좋으면 이길 수 있다는 답변으로 엄살을 부렸습니다.
한 술 더 떠 제자였던 선동열 감독의 칭찬에는 한 수 배우겠다며 몸을 사립니다.
잔뜩 움츠렸지만, 우승 청부사의 본능은 죽지 않았습니다.
다른 감독이 우승후보로 한화를 꼽자 짧고 강렬하게 승리 욕망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NC 감독
- "우승은 한화고, 다크호스는 NC입니다."
이하동문.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응용 감독이 과거 우승 청부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프로야구는 오는 토요일 2013시즌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