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LPGA 상금왕 박인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시즌 2승과 함께 세랭랭킹도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초반부터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1번 홀에 이어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른 선수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6번 홀 보기로 다소 흔들리는듯했지만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고, 10번 홀 보기 뒤에도 연속 버디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박인비는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에만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세계랭킹 2위
- "부모님의 25번째 결혼기념일에 우승하게 돼서 기쁩니다. 좋은 선물을 드린 거 같습니다."
시즌 2승째를 달성한 박인비는 청야니와 최나연을 제치고, 스테이시 루이스에 이어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도 맛봤습니다.
유소연은 마지막 날 괴력을 과시하며 단독 2
전날까지 4언더파 공동 11위를 달렸던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모두 3승을 합작한 태극 낭자들은 열흘 뒤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우승컵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