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의 값진 동메달과 박인비의 감동적인 우승, 류현진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까지.
스포츠가 있어 답답한 뉴스를 씻어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연재가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감기 몸살과 잔 부상을 딛고 볼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손연재가 월드컵 볼 종목 결선에서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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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보기 뒤에는 곧바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후원기업 없이 경기를 치르는 설움도 씻어낸 박인비. '특별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세계랭킹 2위
- "부모님의 25번째 결혼기념일에 우승하게 돼서 기쁩니다.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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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뒀습니다.
1회 2점 홈런을 맞고 주춤했지만,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를 앞세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2경기 연속 호투한 류현진은 직구 구속을 2km 정도 끌어올리고 초반 투구 밸런스 문제만 해결한다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