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초반부터 KIA와 롯데의 선두다툼, LG와 두산·넥센의 라이벌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이상 한파 속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장면들을 김동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방망이가 뜨거워?
프로야구 대표 '오버맨' 홍성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방망이를 내동댕이치더니 헬멧까지 집어던집니다.
심판과 배치기도 불사.
생애 첫 퇴장은 화끈했습니다.
NC의 첫 홈런을 친 조평호와 홈런왕 박병호의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공이 뜨거워?
LG 18년차 투수 이상열은 땅볼 잡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넥센 김영민도 공과 숨바꼭질, 오지환은 공 찾아 삼만리입니다.
롯데 박종윤은 끝내 잡히지 않은 공한테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동료애가 뜨거워?
공보다 더 무서운 게 동료입니다.
롯데 문규현은 앞뒤 안 가리고 달려온 손아섭에 부딪혀 공을 놓칠 뻔했습니다.
20년 지기 손시헌과 이종욱은 공은 못 잡고 서로의 우정만 확인했습니다.
#그라운드가 뜨거워!
롯데 내야수 조성환은 바닥이 뜨거운 듯 껑충 뛰어오릅니다.
장기영은 담장 너머로, 김태균은 관중석으로 뛰어들 기세입니다.
만루 위기에서 LG 정주현의 슈퍼세이브는 3점 홈런 이상 값어치.
서건창, 김재호, 오선진의 다이빙 캐치 역시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