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아버지의 이름으로 던진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친상의 충격을 딛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호투했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6, 투구 수는 104개.
지난달 29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했던 커쇼는 부친상으로 한동안 팀을 이탈해 있었다. 3일 원정길에 오른 선수단에 합류, 4일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신적인 충격이 심해 보였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그의 모습을 지켜보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은 틀리지 않았다. 최대 구속 94마일(151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제압했다.
6회에는 장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마르코 스쿠타로, 버스터 포지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와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펜스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중견수 맷 켐프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땅볼 1개와 삼진 2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타격에서 칼 크로포드가 대타로 나서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8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베리 지토는 5이닝 6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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