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전북이 드디어 서울 징크스를 깼다. 3승4패 끝에 값진 승리였다.
전북이 5월5일 어린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이승기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골을 넣었던 이승기가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로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함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FC서울이라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팀을 10명으로 상대하면서 무실점으로 90분을 마쳤으니 더더욱 고무적인 결과다. 파비오 감독은 거듭해서 선수들의 자발적 의지를 칭찬했다.
파비오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하늘에 별이 하나만 있으면 예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는다. 여럿이 뭉쳐야 아름답게 빛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똘똘 뭉쳤을 때 어떤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개인플레이로는 한계가 있다. 팀이 있어야 선수가 있는
끝으로 “선수들이 영리했다. 벤치에서 지시하기 전에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스스로 움직였다”면서 1명이 빠진 어려움을 내부적으로 극복해낸 ‘팀’의 힘에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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