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오사카)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자타공인 최고의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를 노리고 있다.
이대호를 향한 여러 구단들의 관심이 있는 것은 알려졌지만 요미우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
이대호의 2년차 일본 야구 정벌이 순항 중이다. 5월 이대호는 6경기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로 좋지 않다. 4할을 넘봤던 뜨거운 기세는 한풀꺾였다. 그럼에도 8일 경기전 현재 타율 3할4푼5리 5홈런 2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957에 달한다. 슬럼프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일본의 기자들은 먼저 다가와 이대호에 대한 다양한 관심들을 쏟아냈다. 일본 기자들은 이대호의 뛰어난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들의 열기가 높지 않은 이유를 가장 먼저 궁금해했다. 또한 오릭스가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지만 타점왕에 오른 놀라운 활약을 한 이대호에 대한 한국 팬들과 언론의 반응을 궁금해 했다. 이대호의 WBC의 활약상에 대한 냉정한 견해를 묻기도 한 일본 기자들은 거듭, 이대호에 대해서 “놀랍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현미경 분석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는 평가.
일본 언론이 바라보는 ‘타자’ 이대호는 어땠을까. “일본에서 잘 볼 수 없는 체구다. 정말 거대하고 강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하던 요미우리 신문의 후루이 고로 기자는 이대호를 “승부에 강한 타자”라고 평가했다. ‘찬스에서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오릭스의 담당 기자는 ‘최강의 4번타자’라는 극찬으로 이대호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올
이대호는 시즌 종료 후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on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