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유서근 기자] 일본파 조민규(25.투어스테이지)가 국내 남자 골프 개막전이자 시즌 첫 메이저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민규는 9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는 환상적인 샷감을 앞세워 8언더파 64타로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 함께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랐다.
2007년 일본에서 먼저 투어 시드를 확보한 조민규는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간사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매경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14, 16번홀(이상 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조민규는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후반 3~5번홀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5)마저 버디를 잡아낸 조민규는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쳤다.
조민규는 “모든 것이 마음대로 이뤄졌고, 특히 퍼트감이 살아나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며 “남서울 코스가 지난 주 일본 크라운스 대회의 나고야 골프장과 세팅이 비슷해 더욱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김도훈(24)과 이경훈(22.CJ오쇼핑),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박준원(27.코웰)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에 반해 역
2007년과 2011년 우승자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우승자 김비오(23.넥슨)와 2010년 챔프 김대현(25.하이트)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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