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배상문(27·캘러웨이)이 가장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끝냈습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3·SK텔레콤)도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로 선전했습니다.
'벙커샷의 달인'으로 불리는 최경주는 11번(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달아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냈으나 이를 버디와 파로 막아내 오히려 타수를 줄였습니다.
무명의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린 카스트로는 올해 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든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