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시즌 4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장원삼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1km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했다.
우려와는 달리 장원삼의 올 시즌은 출발부터 좋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홀수해 징크스를 없앤 듯 지난해에 이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을 되찾은 장원삼은 2회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사 후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장원삼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은 3회에도 빛을 발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장원삼은 이후 최희섭에게 진루타, 이범호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차일목을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점수를 헌납하지 않았다. 장원삼의 공은 다소 높게 형성됐지만, 강력한 볼 끝으로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장원삼의 호투는 계속됐다. 4~5회는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묶었다. 4회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의 쾌투를 펼친 장원삼은 5회에도 세 타자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하게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만, 투구수가 많은 것이 아쉬웠다. 6⅓이
한편,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3-0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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