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의 어머니 유은주씨를 집중 조명해 화제다.
에인절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은지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 시간으로 5월 둘째 일요일(12일)인 어머니의 날을 맞아 기획됐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이날을 맞아 특별한 사연이 있는 선수와 그의 어머니를 소개하는데 에인절스는 최현을 선택한 것.
유씨는 에인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현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6년 당시를 회상했다. 프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히지 못할 경우 야구를 포기하고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약속한 것.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포수가 1라운드에서 뽑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유씨는 당연히 최현이 대학교에 갈 거라 생각했지만, 최현은 1라운드에서 25번째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유씨는 “그때 행복하기도 했지만, 학교를 가서 공부를 못한다는 아쉬움도 들었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최현은 “어머니의 날은 나에게 어머니가 그동안 겪어 온 희생을 기억하게 하는 날”이라면서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어머니의 날 함께할 수 없게 됐지만, 오히려 더 특별한 날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현은 자신이 선발 명단 포함 유무를 홈경기 때마다 부모님께 전화를 해 알릴 정도로 소문난 효자다. 유씨는 “아들이 지금까지 성공적인 삶을 살아
한국에서 태어나 1986년 미국으로 이민을 온 유씨는 미국에서 입양된 최윤근씨를 만나 결혼했다. 지금은 부부 모두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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