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부임 세 시즌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매팅리가 이끄는 LA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다저스에게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상대팀 마이애미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저승률 팀이었기 때문. 최약체를 상대로도 이기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세 경기만 더 연속으로 지면 1961년과 1992년에 세운 구단 최다 연패 기록(10연패)을 갈아치운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5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팀이 8연패를 기록한 것은 2011년 매팅리 부임 이후 처음이다. 계약기간 마지막 해 최대의 위기를 만난 것.
매팅리는 패배가 계속되는 순간에도 ‘옳은 방향’을 끊임없이 언급하고 있다. 기자들의 날선 질문 공세에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를 보여주지 못하고 원론적인 이야
그는 “이런 순간일수록 옳은 방향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내고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며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부임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은 그가 자신의 말을 실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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