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함부르크의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하는 완벽한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에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12호골을 터뜨렸고 전반 35분에는 아오고의 추가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4-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전까지 단 1개에 그치던 도움도 오랜만에 추가했다. 사실상 골과 다름없는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모두 제친 뒤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전달해 데니스 아오고가 아무런 제약 없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완벽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을 넣은 아오고가 크로스 뒤 쓰러진 손흥민에게 찾아와 세리머니를 나눴을만큼, 이 장면의 주인공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가벼운 부상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팀은 손흥민이 나간 뒤 1골을 더 추가하면서 4-1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함부르크는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6위인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의 승점은 2점차,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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