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NC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최강 타선을 자랑하던 자랑하는 두산베어스를 제물로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에 5점, 4회 7점, 5회 4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보이며 17-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단조로웠다. 2회까지 양팀은 별다른 성과 없이 지루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회초, NC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노진혁의 안타와 이태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찬스를 잡은 NC는 김종호의 볼넷과 박정준의 안타로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고, 나성범의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이호준의 3점 홈런까지 터져 나오며 순식간에 5-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4회에는 1사 이후 이태원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더니 김종호, 박정준, 나성범, 이호준, 모창민 조영훈까지 이어지는 6안타가 터지며 두산을 회생불가의 상태까지 몰아 붙였다. 이후 지석훈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져 NC는 4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미 12-0으로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NC의 득점행진은 5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1사 이후 터진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박정준의 볼넷이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여기에 나성범 이호준이 또다시 안타를 기록해 냈으며, 조영훈의 우전안타까지 나오며 4점을 추가, 16-0의 리드로 두산의 추격의지까지 꺾어버렸다.
공식 기록으로 남지는 않았으나 1루수 최준석의 강습타구 처리 실수 3번이 아쉬운 면으로 떠오르기도 했으며, 유격수 손시헌의 5회에 기록한 중계 실수로 허용한 점수 역시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NC는 8회 초 2사이후 노진혁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해 17점의 고지를 밟는 쐐기점을 뽑아냈다.
반면 두산 타선은 7회까지 5개의 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8회말 박세혁의 2루타와 최주환의 안타에 임재철의 볼넷에 이어 민병헌의 좌전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따라잡았고, 9회말 최주환의 3점홈런이 나오며 3점을 추가
NC타선이 기록한 이날의 안타수는 이호준의 홈런 포함 19개 였으며, 나성범의 4안타를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6명, 3안타를 기록한 선수만도 이호준 조영훈 노진혁 등 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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