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죠.
이승엽, 김동주, 장성호 등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올 시즌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한 모습입니다.
세월이 야속한 스타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
영원한 3할 타자 장성호.
잠실의 두목 곰 김동주와 여왕벌 정대현.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였지만 올 시즌 예전과 같지 않은 성적표로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통산타율 3할이 넘는 이승엽은 올 시즌 0.241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4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4경기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홈런 1개를 기록하는데 9경기가 필요합니다.
9년 연속 3할을 기록한 안타 제조기 장성호도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통산 타율보다 5푼 이
두산의 김동주와 롯데의 정대현도 예년과 다른 낯선 성적표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를 이겨내고 녹색 다이아몬드의 승자가 된 스타들이 세월과의 승부도 이겨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