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상대 선수 인 브라이스 하퍼의 부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하퍼는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활약하던 하퍼는 5회 수비에서 부상을 당했다. A.J. 엘리스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를 쫓아가던 도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구장 오른쪽 펜스에 정면으로 부딪힌 것. 공만 보고 쫓다가 펜스를 보지 못한 게 화가 됐다.
펜스에 부딪힌 하퍼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안전 장비가 덜 갖춰진 가로형 전광판에 부딪힌 것이 화를 키웠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일어났지만, 결국 그는 로저 버나디나로 교체됐다.
매팅리는 그의 부상에 대해 “정말 무서웠다. 얼굴을 먼저 부딪쳤는데 정말 위험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안전 장비가 덜 갖춰진 가로형 전광판에 대한 지적에 대해 대해 매팅리는 “펜스에 대해 (구단과) 얘기해봐야 할 거 같다”
메이저리그 구장들은 선수 보호를 최선으로 하는 시설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을 지켜주지는 못한다. 외야 펜스는 특히 더 그렇다. LA다저스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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