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열린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은 평일임에도 5만 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모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날 입장 관중은 LA다저스 공식 발표 기준으로 5만 1729명. 시즌 다섯 번째 매진이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는 경기였지만, 이외에는 특별한 흥행 요소를 찾아보기 힘든 경기였다. 주중이었으며, 팀 성적도 부진하고, 그렇다고 상대팀이 인기 구단인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날 다저 스타디움은 관중들로 가득찼다.
다저스뿐만 아니라 대부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런 방식으로 홈경기 때마다 선물 공세를 한다. 사은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버블헤드를 비롯해 티셔츠, 가방, 담요 등 다양한 종류의 선물을 내건다.
무료 증정이라고 해서 싸구려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물의 질도 상당히 높다. 구단 용품점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구하더라도 적지 않은 돈을 지불
후원 업체가 붙는다고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결코 작은 투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관중들을 끌어 모으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를 연다. ‘스포츠의 천국’ 미국이기에 실현 가능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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