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빅딜의 주인공 가운데 유일하게 첫 판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투수 진해수(SK)가 두 번째 판에 등장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한 타자만 상대하고 다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진해수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전에 7회 마운드에 올라갔다. SK가 3-1로 리드한 가운데 선발 크리스 세든-이재영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진해수에게 기회는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용규와 대결을 벌였는데, 7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루 상황이 되자, 이만수 감독은 곧바로 투수 교체 사인을 내렸다. 2점차 리드를 지키고자 불펜을 총 동원해 KIA의 추격을 꺾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해수에 이어 등판한 전유수는 김선빈과 나지완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진해수가 내보낸 이용
진해수로선 아쉬움이 따랐을 터다. 그토록 바랐던 무대였건만, 출연 분량은 극히 적었다. 하루 전날 신승현(KIA)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을 테지만, 그는 조연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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