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호투했지만,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8개.
윤성환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4승1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윤성환은 2회 실점위기에 몰렸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사히 넘겼다. 1사 후 모창민과 조영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이어 지석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진혁과 이태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3회 김종호와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호투를 펼친 윤성환은 4회 일격을 당했다. NC의 4번 타자 이호준에게 한 방을 얻어맞으며 1점을 헌납했다. 선두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에게 가운데로 몰린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바로 안정을 되찾은 윤성환은 5회부터 주무기인 커브의 비율을 높이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4회부터 삼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윤성환은 8회 백정현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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