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 5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0개, 평균자책점은 3.42.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볼넷을 내주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최고의 장타력을 갖춘 애틀란타를 상대로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으며 2실점으로 선방했다. 삼진도 5개를 잡으며 예전 페이스를 회복했다.
류현진은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2사에서 저스틴 업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볼넷 한 개를 더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크리스 존슨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타석이었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린 그는 4회말 상위 타선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5회에도 선두 타자 프리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야수들의 호수비 속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팀이 4-2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대타 팀 페데로위츠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팀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편, 애틀란타 선발 폴 마홈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마홈도 역시 6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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