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오는 8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 EABA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105-62, 43점차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일본전 승자와 21일 오후 4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1쿼터를 32-9로 압도적인 우세 속에 앞선 한국은 전반을 56-24로 크게 리드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쿼터 박찬희를 제외하고 대학생들 위주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한 한국은 박찬희와 이종현이 나란히 8점씩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을 터뜨리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2쿼터 선수 전원을 교체한 한국은 박재현이 13점을 몰아넣어며 꾸준히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느슨한 경기력으로 홍콩에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마지막 4쿼터 김종규가 골밑을 장악하며 덩크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집중시키며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두 수 아래인 홍콩을 상대로 결승전을 대비했다. 스피드를 활용한 가드진과 결승전 유력 상대인 중국을 대비한 센터진
김종규가 20점 6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홍콩을 가볍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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