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가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리즈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3볼넷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3승(6패)째를 따냈다. 한국무대 첫 완투승이다. LG는 리즈의 호투에 힘입어 9-1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LG 타선은 화끈한 지원사격으로 리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을 올렸다.
리즈는 타선의 화력지원 속에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리즈는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정형식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돌려세웠다. 선두타자 우동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조동찬과 진갑용을 각각 루킹삼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리즈의 호투는 계속됐다. 직구에 이어 변화구를 결정구로 뿌리며 상대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3회에는 2사 후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4회까지 리즈가 허용한 안타의 개수는 단 하나. 4회에도 세 타자 모두 봉쇄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첫 타자 최형우를 직선타로 아웃시킨 후 박석민과 우동균을 각각 헛스윙, 땅볼로 처리했다.
리즈는 5회 1점을 헌납했다. 이날 두 번째로 맞은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한 점을 빼앗겼다. 선두로 타석에 들어선 조동
6~7회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봉쇄한 리즈는 8회에도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투를 이어나갔다. 결국 9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킨 리즈는 감격의 첫 완투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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