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4승 도전 또 실패...NC전 5이닝 4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외이번스의 투수 윤희상이 시즌 4승에 도전했지만 ‘4수’에도 실패했다. 4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5월 4경기에선 1승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윤희상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5일 넥센전(4이닝 5실점) 이후 시즌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이었다.

NC는 윤희상의 첫 승 제물이었다. 지난달 12일 NC를 상대로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다시 만난 NC는 만만치 않았다.
윤희상의 몸 상태도 썩 좋지 않았다. 볼 끝도 무뎌 NC 타자들에게 자주 맞았다. 초반 NC 타자들은 윤희상의 공을 참 쉽게 때렸다.
때문에 윤희상은 1회부터 위기의 연속이었다. 차화준의 2루타와 이호분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조영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윤희상은 2회 급격히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첫 타자 권희동에게 한 가운데 복판으로 공을 던졌다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윤희상은 정신을 차리는가 싶었지만, 노진혁의 안타-이태원의 사구김종호의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나성범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윤희상은 3회에도 2사 3루에서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허용, 1실점을 더 추가했다. 3회까지 2ㅔ구가 안 돼 어려움을 겪었는데, 공을 무려 79개나 던졌다.
부진하던 윤희상은 4회 들어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4회 이날 처음으로 공 10개로 삼자범퇴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5회 또한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투구수가 100개(102개)를 넘겼고, 더 이상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 뒤늦게 정상 모드로 돌아온 것. SK는 6회 시작과 함께 윤희상을 문승원과 교체했다.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SK가 6회 현재 1-5로 뒤져있어, 윤희상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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