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KIA타이거즈 선발 소사가 경기 내내 불안한 구위를 선보였음에도 7이닝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에 다가섰다.
소사는 23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3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속타자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3루 진루를 까지 진루 시켰다. 그러나 역시 후속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첫 실점은 3회에 기록 됐다. 1사후 최진행을 볼넷으로 출루 시키더니 김태균에게 좌중간을 갈리는 2루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이번 역시 김태완과 김경언을 내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4회에는 이미 투구수 80개를 넘어섰음에도 오히려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정현석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추승우를 병살타로 유도한 뒤 박노민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더니 5회에는 삼자범퇴, 6회 역시 2사 이후 이학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선 소사는 투구수가 120개를 넘어섰음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함을 보였다.
이 사이 KIA의 타선은 6회까지 2회를 제외한 전 이닝에서 점수를 뽑아내는 화력을 자랑하며 8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10-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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