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가 부상 위험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투혼을 보였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엘리스는 2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2회 2사 1루에서 나온 데이비드 프리즈의 좌측 담장 때리는 2루타 때였다. 1루 주자 존 제이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왔고, 비슷한 타이밍에 공도 도착했다. 이 상황에서 제이가 홈으로 파고들었고, 블로킹을 위해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던 엘리스와 그대로 충돌했다.
충돌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지 못하며 그대로 세이프가 됐고, 엘리스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충격이 큰 듯, 엘리스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수 팔소니 수석 트레이너와 돈 매팅리 감독이 직접 나와 확인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엘리스는 평소에도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류현진이 등판했던 지난 12일 마이애미전에서는 이전 경기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희생번트까지 시도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그만큼 이기고 싶었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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