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6점’ NC, 꺼지지 않는 불꽃...KIA에 완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확 바뀌었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창단 이후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에만 대거 6점을 뽑으며 9-2로 승리했다. 투타 조화 속의 완승이었다.

지난 22일 SK 와이번스전 4-3 승리 이후 4경기를 내리 이겼다. 창단 후 첫 4연승. NC는 14승 2무 25패를 기록, 7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NC는 1회 김선빈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NC 타선의 도화선에 불이 붙이는 계기가 됐다.
NC는 2회 2사 이후 모창민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최근 초반 뜨겁게 불타올랐던 NC는 4회 대폭발했다. 12명의 타자가 나서 안타 5개와 볼넷 3개, 실책 1개를 묶어 6점을 획득했다.
집중력이 무서웠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만루 기회는 계속 이어졌는데 행운도 따랐다. 김종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잡아 2루로 악송구를 한 것.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이 끊길 뻔 했는데, KIA의 자멸로 불길은 더욱 거세졌다. NC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NC의 선발 아담 윌크는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돼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김진우는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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