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거인’을 상대로 3안타를 몰아쳐 절정의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3안타를 몰아친 건 지난달 29일 니폰햄 파이터스전(5타수 3안타) 이후 26일 만이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스가노 도모유키의 4구를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토이 요시오의 적시타가 이어져 오릭스는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가 연결해준 찬스를 이토이가 살린 것이다.
이대호는 3회 타점을 올렸다. 1사 2루 찬스에서 스가노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린 것. 이대호의 시즌 11번째 2루타다. 2루 주자 사카구치 도모타카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5회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최
이대호의 타율은 크게 올랐다. 전날까지 3할2푼9리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165타수 56안타로 3할3푼9리로 끌어올렸다.
한편, 오릭스는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다. 2-1로 앞섰으나 9회 1사 2,3루에서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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