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셸비 밀러와 클레이튼 커쇼, 두 젊은 에이스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진검 승부를 벌였다.
밀러와 커쇼, 두 텍사스 출신 투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다저스의 시리즈 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두 에이스의 맞대결로 이번 시리즈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커쇼는 이전 경기까지 5승 2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고, 밀러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까지 넘보는 기대주이다.
누구 하나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승부였다. 1회 밀러가 먼저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도 방심한 듯 2회초에 바로 실점했다.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피트 코즈마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 3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루킹 삼진 2개와 뜬공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밀러는 6회 1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4월 7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가장 적은 5 1/3이
커쇼는 6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 타점을 노렸지만 병살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7회 수비에서 코즈마에게 2루타, 맷 카펜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다. 7이닝 7피안타 4실점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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