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딱 3경기 남았다. 대한민국 축구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되는 최종예선 6~8차전이 6월 5일(레바논 원정) 11일(우즈베키스탄 홈) 18일(이란 홈) 연속해서 열린다. 마지막 3경기다.
최강희 감독도 딱 3경기 남았다. 최종예선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을 누누이 밝히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치를 마지막 3경기다. ‘유종의 미’라는 단어가 등장할 시점이다. 최강희 감독의 각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벼운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임한 최강희 감독은 “3연전이지만 레바논전만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레바논이 조 약체로 꼽히는 팀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안방에서는 가진 것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는 것에 대한 경계이고, 첫 테이프를 잘 끊어야 한국에서 열리는 나머지 2경기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치를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 자리에서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특별한 각오도 공개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정리할 수 있는 3경기이기도 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대표팀의 모습이 좋았던 때도 있고 나빴
그는 “마지막은 3연승으로 마치고 싶다”면서 “3주간 3연전을 치른다. 이 시간 속에서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 축구의 당당한 내용과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출사표로 필승의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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