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 보이콧 선언 "앞으로 LG 승리 후 선수 인터뷰 없다"

LG 트윈스 임찬규의 '물벼락 세리모니'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방송국 관계자가 LG 트윈스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종 KBS N 스포츠 편성 제작팀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세리모니에도 최소한의 매너와 상황판단이 필요하다"며 "앞서 LG 구단에 위험한 세리모니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달라지지 않았다. 더 이상 LG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팀장은 "'물벼락 세리모니'의 경우 선수와 아나운서의 감전 위험과 시청자의 시청 방해, 방송사고 위험, 인터뷰 아나운서의 피해 등의 문제가 있다"며 "KBO와 LG 구단에 해당 세리모니를 중지할 것을 수차례 요구해왔지만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단홍보팀의 답변은 '수차례 주의를 줬지만 임찬규 선수가 말을 듣지 않는다'였다"며 "기본적인 소양교육은 누구의 몫인지, 조직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지, 최소한의 통제도 이뤄지지 않는지"라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팀장은 글을 마무리하며 “승리해야만 하는 인터뷰기에 더욱 볼 기회가 적었던 LG팬들껜 죄송하지만 그나마도 KBSN에서는 더 이상 LG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일부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사진=해당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