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프리웨이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지역 라이벌 간의 대결답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양 팀 합쳐 다저 스타디움 개장 이후 가장 많은 11개의 2루타가 나올 정도로 혈전이었다. 그 혈전에서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7-7로 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우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승리투수, 로버트 코엘로가 패전투수, 브랜든 리그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앤젤스도 호위 켄드릭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힘을 발휘했지만, 선발 C.J. 윌슨이 5회에만 4실점하며 무너지고 뒤이어 나온 불펜진도 고비 때마다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초반 수비 실책으로 고전했다. 1회 알버트 푸홀스가 때린 타구를 중견수 맷 켐프가 잡았다 놓치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타구 자체가 깊어서 2루타로 기록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이후 마크 트럼보를 삼진으로 잡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빠졌고, 이것을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가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했다.
다저스는 2회 곤잘레스, 반 슬라이크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3회 알버트 푸홀스, 호위 켄드릭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다시 1실점했다. 4회에는 에릭 아이바에게 2루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3루타, 푸홀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점을 추가로 내줬다.
6회에도 기세를 이어간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A.J. 엘리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6으로 뒤집었다. 7회 앤젤스가 조쉬 해밀턴, 켄드릭의 연속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7회 해어스톤 주니어의 안타로 다시 8-7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21승(28패)을 기록했다. 앤젤스는 연승 기록을 8에서 멈췄다. 29일 두 팀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앤젤스는 조 블랜튼, 다저스는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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