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 노경은이 7이닝동안 128개의 공을 뿌리며 호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노경은은 29일 사진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단 1점의 점수도 뽑아내지 못한 타선의 영향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2회 전준우와 김대우 문규현을 삼자범퇴 처리한 뒤 3회 1사 이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이승화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 사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황재균까지 태그아웃 시키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 역시 1사 이후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 출루를 허용했지만 박종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득점권까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실질적인 위기는 5회였다. 1사 이후 또다시 볼넷으로 문규현을 출루시킨 노경은은 후속 이승화에게까지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더구나 선두타선까지 이어진 상황. 그러나 노경은은 이번에도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6회 역시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7회에는 롯데 타선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노경은은 7회말 선두타자 김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봉착했다. 문규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승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2루 주자 김대우가 3루까지 진출하지 못하는 어설픈 베이스러닝을 선보인데 이어 황재균의 깊은 중견수 플라이 때는 태그업 시도도 하지 못해 3루까지 진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각한 위기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노경은은 결국 7이닝까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8회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두산은 롯데에 0-3으로 뒤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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