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프로야구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자신은 배워가는 중이라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허경민은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 경기(46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타율 3할1푼9리 15타점 7도루 20볼넷을 기록 중이다. 민병헌과 함께 팀 내 최고 타율이다.
2013 시즌 출전 기회를 잡은 허경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첫 번째 1군 시즌이었던 2012년 허경민은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 14타점을 기록했다.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나서며 허경민은 자신의 기량을 펼치치고 있다. 특히나 선구안과 도루 능력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154타수에서 7개의 볼넷을 얻고 17개의 삼진을 당한 허경민은 올 시즌 138타수에서 볼넷 20개를 얻었고 삼진은 8개에 불과하다.
허경민은 “지난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적어 타석에서 보여주려는 마음이 강했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공을 많이 보면서 치고 싶은 공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눈에 띄는 점 중 또 다른 하나는 도루다. 허경민은 지난 시즌 17차례 도루를 시도해 8번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0차레 중 7차례 도루를 해내며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허경민은 “조원우 작전-주루코치, 강성우 배터리 코치님이 투수의 습관이나 도루 타이밍 등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셨다. 제 도루의 80~
이어 허경민은 “올 시즌 풀타임을 치르면서 가장 배운 점은 지난 경기를 빨리 잊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날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전도유망한 내야수 허경민에게 2013 시즌은 빠른 성장을 돕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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