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 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5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경기에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이날 뜨거웠다. 이대호가 3안타를 친 건 지난달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8일 만이다.
3회 1사 2루에서 노무라 유스케의 5구를 쳐 중전안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35번째 타점.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으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는 5회에도 노무라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안타 행진을 지속했다. 나카타 렌의 2구를 노려쳐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
안타 3방으로 시즌 타율도 올랐다. 종전 3할3푼1리에서 3할3푼9리(189타수 64안타)로 상승했다.
한편, 오릭스는 안타 11개와 볼넷 5개 속에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히로시마를 7-1로 크게 이겼다. 24승 1무 25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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