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의 존재 이유, 바로 팬일 텐데요.
팬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프로구단들의 달콤한 동행,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팬들을 열광하게 하는 것은 경기력과 승리.
프로는 여기에 볼거리를 더합니다.
프로축구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전투복을 입고 팬들 앞에 섰습니다.
감독의 화끈한 팬서비스 때문에 관중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프로농구 LG는 아예 팬과 선수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다정하게 사진도 찍고 식사와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선수와 팬이 아닌 가족같이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주명숙 / 경남 창원시 상남동
- "구단이 팬들을 위해서 팬서비스가 많이 좋아졌구나, 프로농구 이렇게 계속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틈날 때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체력 훈련도 하고 마음도 가다듬는 이런 여행은 선수들에게도 '1석2조'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LG 세이커스 주장
- "농구 인기가 조금 떨어진 것 같은데 팬들과 가까이하다 보면 체육관에서 한번이라 더 보게 되고 조금이라도 더 반갑게 인사할 수 있고."
미래의 배구 주역들에게 나만의 비법을 전수하는 행사도 팬 심을 얻는 좋은 방법입니다.
좀 더 기발하고 좀 더 친근하게.
팬 심을 잡기 위한 프로 구단의 장외 경기에는 휴식이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